1. 12/1 월요일
일단 아침에 깨질 거 같은 머리를 가지고 일어나서... 숙취해소제랑 음료수를 사들고 일단 수업에 갔다... 그런데 오늘은 그 내가 조교하는 수업의 마지막 시간이라 학생들의 개인 발표들이 있는 시간이었는데 센세가 MC를 나한테 맡기셨더라 으아 그래서 그냥 MC를 했다! 그리고 오전 수업이 끝나고 밥은 중국집에서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오후에도 발표라서(MC는 바뀌었다) 이때 렌쨩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쌓인 게 서로 터졌다. 나는 렌쨩이 바뀐 이유가 그냥 나에 대한 호감이 사라져서라고 생각했고 렌 쨩은 본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긍정적이고 어떻게든 될 거다) 라는 마인드가 문제라고 했고... 일단 내가 먼저 이러면 거리를 두자고 했는데 나를 인간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해서 내가 태도를 고치자고 하고 합의를 햇었다,,, 지나가다 킴을 봤는데 킴이 내 표정을 보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리고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고 일단 저녁은 고민하다가 배부르게 돈까스....

그리고 집에서 불꽃야구를 틀어놓고 열심히 연구하면서 렌쨩이랑 이야기를 좀 했는데... 내가 갑자기 뭐 선물 사주려고 하는 게 너무 어색하다면서 먼저 거리 두자고 얘기한 거 떄문에 부자연스럽게 그러는 거냐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게 아니라 그냥 진짜 생각난 거 그대로였는데... 뭐 그러다가 결국 나한테 의지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먼저 거리를 두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그걸 듣고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나를 의지할 수 없다고 하는데 뭐..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그래서 연구나 더 했다...
그러다가 디코 들어온 ㅅㅈ이가 있어서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하고 그랬네... 진짜 좋아했고 좋아하는데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기도 하고 하니까 그냥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수용 단계네... 이렇게 연애가 또 끝나나부다...
그냥 평소처럼 하던 거 하고 살아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지구는 도니까 연구 쭉 하다보니까 거의 두 시고 그래서... 콜라에다가 위스키 타서 지금 마시고 있는데 이거 다 먹고 자야지
근데 생각보다 나 자신이 너무 담담하다는 거에 좀 놀랐다 거진 한 달 동안 전개가 되었던 일이라 그런지 마음 한 편으로는 이런 결말이 올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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