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으아 전날에 술도 많이 먹었고 출근하기 싫었당.. 그래서 거진 11시에 일단 학생식당을 갔고...

킴이랑 만나서 담배를 폈당... 킴은 일단 내 상태를 보고 해피보여서 다행이었따 했구... 내가 렌쨩의 마지막 말이 이랬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니 그러면 아무 말 안 하는게 맞다 라고 했고 그래서 나도 그냥 답장을 안했다.. 할 말이 없으니까.. 라고 하니까 오 우리의 생각이 일치하네 그것도 하나의 의사 표현이지 않겠냐 라는 이야기를 하고... 토요일에 스키를 타러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학교에서 빌리라고 하면서 마치 컴퓨터의 OS가 백그라운드에서 항상 실행되는 거 처럼 렌쨩의 생각이 계속 백그라운드에 있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그것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세미나를 갔는데 류 상이 드디어 중국에서 돌아왔고.. 건강은 괜찮다고 하더라 그 댓가로 추가학기를 다녀야하게 생겼당... 에고 힘들겠다 싶었다.. 그리고 제미는 교수님이 연구비 남았으니 필요한 물건 있으면 주문하라고 하셨고 자연스럽게 내가 취합하기로 하고... 내가 교수님과 회사 프로젝트 관련해서 논문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엔 쿠리자와 상의 흥미롭게 본 논문 소개가 있었는데 증거 기반 IDS라는 주제가 꽤 특이했따
제미가 끝나고 다같이 쑤 상이 면허를 딴다고 나가사키에서 사 온 과자를 먹었고...

과자를 먹으면서 다들 연말엔 귀국하는 분위기길래 그 이야기를 좀 듣고... 갑자기 킴이 담배 피러 가자고 내 연구실 찾아와서 같이 나갔따!
가면서 킴이 관심 있어하는 학생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킴은 나랑 렌쨩이 진짜 끝난 거냐고 거리를 두기로 한 거면 아직 모르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당.. 뭐 렌쨩이 먼저 연락하면 모르겠지만 그럴 확률은 제로니까 사실상 없는 거 아닌가 하면서 그랬고.. 킴은 척추교정을 하면 더이상 스키를 못 타게 되서 이번 시즌이 인생 마지막 시즌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따.. 그리고 학교에서 12월부터는 스키를 빌려주지 않는다면서 자기가 친구한테서 스노보드를 한 번 빌려오겠다는 이야기를 했당 저녁도 같이 먹기로 했다
연구실에 돌아와서 우에노 상에게 학회 출장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알려주고 피파 좀 하다가 킴이랑 같이 차를 타고 야키니꾸집을 가면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 렌쨩 이야기, 그리고 킴이 관심 있어하는 리 이야기...(킴의 PPT를 상세하게 읽었다구 하더라) 킴이 식당 보조 셰프 알바를 관둔 이야기(새로운 메인셰프랑 자기 부사수가 너무 별로였따고 하더라)
고깃집에서는 킴이 자기가 아는 최고의 타베호다이집이라고 했는데 퀄리티가 괜찮았다! 킴이 고기를 잘 구워줘서 고마웠고 맛도 좋았다! 야키니꾸 킹구보다 확실히 나았다











다 먹고 킴은 근처 역으로 날 태워줬고...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역 옆의 빠칭코를 갔는데 와 되게 크더라...

집에 들어왔는데 자판기에서 동전 회수하다가 100엔을 자판기 아래에 빠뜨렸다... 옷걸이 들고 와서 뺴내는데 이상한 틈에 빠져서 결국 포기했다 ㅠㅠ 내 100엔..
운동하고.. 씻고.. 잠깐 담배피러 나가니까 눈이 와있었다.. 오늘 바람 되게 많이 불던데 이게 눈까지 되네 어우.. 첫눈...

일본생활 800일 만에 솔로가 되었고... 그런데 항상 그랬듯이 헤어졌다고 막 미친듯이 후회되고 그러지는 않넹... 오히려 상대가 나를 의지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되니까 열정이 파시식 식었당... 게다가 이런 상황이 한 달 동안 전개되었으니 내 마음도 충분히 마모될만큼 마모된 거 같기도 하고
흐아 새 인연이나 찾아봐야지 근데 어제 전화했을 때 엄마가 너무 막 만들려고 티내면 안 생긴다고 자연스럽게 그냥 있으라고 하셨는데.. 아 몰라 ㅊㅎ이가 한 말대로 빨리 프랑스 가서 찾아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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