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근데 전날에 생각보다 자주 깨서... 술 먹고 잤는데 잠을 생각보다 오래 못 잤구... 하여튼 샤워하고 출근해서 일을 바로 시작했다!
일단 클로드 코드로 그 전에 새 논문 쓰기 위해서 돌린 실험을 봤는데 코드 실행이 중간에 끊겨서 수정해서 다시 돌리고.. 그리고 코드에 버그가 있어서 그 전 실험 결과가 오염된 걸 알았는데 바로 조치를 했구... 그러던 도중에 교수님이 내 논문 리비전에 추가로 코멘트를 주셔서 대응하고.. 프랑스에 보내는데 필요한 서류가 학교 오피스에서 와서 그거 실물 수령한 다음에 스캔하고 다른 서류와 함께 프랑스 쪽에 보내구... 매운탕 소스 주문한 가게에서 연락와서 주소가 영어로 되어 있다구...(아마존 페이 써서 거기 등록된 주소 고정으로 주문이 되었당...) 일본어 주소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리구... 근데 오늘 내내 그 분 생각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 그 분이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게 자꾸 생각나서 도움이 필요하면 달라는 메일 보냈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 그래서 담배도 사서 피구 점심도 먹었땅!

그리고 오후에는 연구실에서 열심히 새 논문을 위한 비교 자료를 찾는데 적절한 게 안 나와서 머리 아파하구... 출근하신 교수님이 내 프랑스 인턴에 필요한 서류를 위해서 도움 요청하시길래 드리구... 열심히 내 논문의 프레임워크와 비교할만한 선행 연구를 찾고... 적절한 게 없다는 결론을 내리구... 그 와중에 내 다른 논문 리비전에 대해서 교수님이 코멘트를 주셔서 그거대루 고치구 논문 리비전을 제출하는데.. 중간에 오류가 많이 떠서 고생고생해서 내니까 시간이 6시!
사실 그 와중에 교수님이 중간에 나에게 오셔서 이야기했는데 그 분께서 올해는 입학이 안 될 거 같다는 메일을 보냈따...(너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라고 하시면서) 근데 내가 생각해도 건강이 먼저다... 뭐 공부는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냐? 하고 되게 쿨하게 얘기하셨따... 교수님이 쿨하신 거랑 별개로 사실 그거 듣고 오늘 내내 그 분 생각한다고 정신이 없긴 했다... 지금까지 전개를 왔을 때 내가 지금 하는 건 일종의 구원 환상이 아닐까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 오히려 내가 그 분께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려는 걸 지양하는 게 맞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으니 조심스런 접근을 하는 게 맞다구 항상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을 이전에 안 한 것두 아니구... 오히려 내가 도울 일 있으면 돕겠다고 한 메일이 그 분께는 더 잔인한 게 아닌가 싶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말이야... 그 분께서 스스로 일어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내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확률이 적다고 단정한 게 아닐까? 그냥 기다리는 게 맞아
물론 나도 구원이 아니라 동행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날카로운 말들이 자꾸 가시에 박혀서 버티기 힘들었지... 마지막에 그 분이 나는 그 분을 감당 못하는 거라고 했었는데 뭐 틀린 말은 아니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를 갉아먹으면서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는 건 맞지 않아.. 그 분이 스스로 일어나셔야지.. 내가 계속 강조했던대루... 그러면 언젠간 관계를 재설정할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교수님이 논문 리비전 제출을 OK하셔서 하는데.. 자꾸 시스템이 문제가 생겨서 빡쳤다.. 중간에 내가 뭐 빼먹기도 하고 제출 시스템이 갑자기 초기화되기도 하고 어우... 그래도 어찌저찌 제출하고!
토욜에 매운탕을 하기로 했으니 (오후에 확인하니 자이스트의 한국분들 모두 참석한다고 투표하셔서 감사하다고 단톡에 올렸땅) 저녁 요리를 토욜을 위한 매운탕을 연습할 겸 대구지리를 하기로 하고 지피티한테 조언을 얻으면서 장보기를 하고 해먹었다!!! 재료 추천부터 조리법까지 싹다 지피티를 따라서!

그래서 집에서 운동하면서 요리를 해서 대구지리를 만들었꼬!!!


해산물 요리를 잘 안 하니까 좀 걱정했는데 내 생각보다 훠어어어ㅓㄹ씬 맛있게 나왔다! 바로 마트에서 사온 소주랑 같이 먹었고.. 이정도면 돈 받고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하면서 야무지게 먹었당! 엄마아빠한테 자랑도 하구... 새 보직 받은 동생 이야기도 부모님과 통화로 하면서 맛있게 유튜브랑 같이 먹고.. 롤도 한 판 돌리니까 시간이 이리 되었땅 이제 자야지!
미래의 나를 위해서 쓰는 말, 이 일기를 쓸 때 제목을 쓰고 본문을 한참 뒤에 썼는데 당신은 이 일기 본문을 쓸 때는 전혀 그 분을 생각하지 않다가 다 쓰고 제목 다시 보고 나서야 그 분 관련 내용을 추가했어.. 술을 마시고 가족이랑 대화하니까 그 분 생각을 안 하게 된 거 같네... 술은 무조건 지양해야하는거구 요새 술 많이 줄였잖아... 음.. 새 사람을 찾아보던지 아니면 취미를 찾던지 해보자.. 오히려 일이 재밌지만 일할 때는 자꾸 그 분 생각을 하는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