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고 싶고 더워서 새벽 5시에 깼는데... 아니 ?? 갑자기 내 프랑스 계좌에 거액의 돈이 들어왔다 ㄷㄷㄷㄷㄷ..

일단 보니까 내가 초청서에 한 달에 180.xx 유로를 받을 수도 있따 (학과의 사정에 따라서) 라고 적힌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까 유럽쪽은 . 랑 , 가 반대의 용도로 쓰이고 내가 한 달이라고 알았던게 번역기의 오역이었고 1년이더라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따지면 내가 연구 협약으로 온 박사 과정의 학생이니까 1년에 18,xxx 유로의 돈을 받을 수 있고... 그걸 내가 거주하는 3개월에 맞춰 받을 수 있다 이 소리 인 거 같았다 ㄷㄷㄷ 와 갑자기 거액의 돈을 받으니까 잠이 다시 안 오더라 그래서 어디어디 여행 갈까 되게 고민했다 ㄷㄷㄷㄷ.....
그렇게 다섯시에 깼는데 와 일곱시 반까지 잠이 안 오더라 이 돈을 어디에 쓰지.. 어디로 놀러가지 막 검색했는데 일단 결론은 이번 주는 휴가철이라 바로 표 끊기는 무리였다... 였따 ㅠㅠ 프라하, 로마, 소피아 등등 다양하게 알아봤는데...
다시 한 시간 자고... 9시에 일나서 샤워하고 정리하고 출근했다!
크로아상 야무지게 사서 가고... 도착해서 까뮈랑 인사하고 일했다
일단 부모님과 전화를 했다 아빠랑 전화해서 돈 들어왔으니 스페인에 축구 보러 갈 거라고 자랑하고... 엄마랑은 김부장 완결나는데 볼만한 드라마는 있냐... 디즈니 플러스 결제할까요 했는데 아직 재미는 거 없다고 기다리라고 하시더라..
그러다가 일단은 결국은 앜ㅋㅋㅋ 스페인행 비행기를 에약했다.. 런던 갔다오는 주 그 다음 주로... at와 비야레알의 경기도 예약하고... 번화가의 방도 예약하고... 에어프랑스 비행기 티켓 값이 왕복 거의 35만원인데 비싸긴 하더라 어우 ㅠㅠㅠㅠ
그리고 어제 자동으로 돌려놓은 코드도 보고.. 회사에서 앞으로 발표 때는 슬라이드를 이렇게 준비해서 미팅하자고 템플릿을 줬는데 내가 너무 혼란스럽게 ppt를 쩌서 그런가 좀 저격성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잘 알게따고 답장쓰고.... 점심도 먹었당....

그리고 점심 먹고 오니까 그때 까뮈의 지도교수님 오셔서 까뮈랑 이야기하려고 하시던데 날 보시고 내 키보드가 맘에 든다고 하시면서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시길래 내가 요새 중국산 키보드가 잘나온다.. 아 잠깐만요 브랜드 이름이... 하며너 내 아마존 저팬의 구매기록에 들어가서 보여드리면서 이 브랜드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다른 브랜드도 많이 나올건데 상향평준화되서 퀄리티는 비슷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그랬다..
마침 출근하신 블랑 센세가 오셔서 (아마 까뮈 지도교수님이랑 같이 점심 먹으려고 하신 거 같다) 이번 주 미팅할까? 라고 물으시길래 솔직히 말하면 다른 선행 연구 중에서 내 연구랑 비교할게 얼마 없기도 하고 억지로 맞추려고 하니까 오히려 결과가 안좋기도 해서 딱히 할 말 없던 나는 리포트를 나중에 보낼게요.. 미팅은 ㄴㄴㄴ..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교수님이 쿨하게 알겠다고 하시니 너무 답답했따 ㅠㅠㅠㅠ
블랑센세는 까뮈랑 까뮈 교수님의 이야기가 길어지니 중간에 가시고 까뮈 교수님은 이야기 끝나고 나한테 키보드 사라지면 자기가 가져간 줄 알라고 하라고 농담 던지시고 그랬다 ㅠㅠ 그런데 뭐랄까 회사 일도 그렇고 여기 프랑스 인턴 일도 그렇고 되는 게 없다고 느껴저서 좀 답답했다 ㅠ ㅠ...
그리고 교수님이 카켄히 관련해서 업데이트하셔서 나도 일고 내 나름대로 고민해서 업데이트하고...
그리고 그와중에 오늘 아침 일찍부터 공장 견학 다녀온 크림이랑 이야기했는데 크림이도 비가 많이 와서 힘들었나보더라
(그리고 오늘 구마모토에서 지진이 크게 났었는데 진짜 심심한 유감을 표해야 할 일이다...)
프랑스 인턴십이랑 회사 일 관련해서 열심히 일하고.. 일단 와 일을 어떻게 뭘해야지... 벤치마크가 없는데.. 라고 하고 있는데 크림이는 나한테 위로를 전하더라 ㅠㅠ.. 크림이한테 오늘 힘들지 않았냐 공장에서 뭐했냐 하니까 하치반라멘은 일단 공장에서 육수 만들고 각 지점에서 타레를 섞는데.. 돈코츠라멘의 육수를 먹는데 물+기름 이라서 맛이 없었다고 하더라 ㅋㅋㅋ 그래도 와.. 지금 크림이가 어떻게 보면 유일한 무조건 내 편? 느낌인데.. 있으니까 너무 든든했다 ㅠㅠㅠ.. 충성을 다 해야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러다가 한 3시부터는 회사 일도 잘 안 풀리는 느낌이고 프랑스 인턴 일도 안 풀리는 느낌어어서 놀다가... (크림이도 그냥 놀라고 조언주더라) 5시까지 그냥 놀다가 퇴근했따.. 버스가 안 와서 다른 버스타고 중간에서 걸어서 퇴근!

집에 와서 그 다른 프랑스인 입주자랑 이야기하고... 나중에 프리야 만나서 얘기 들었는데 내가 가스 밸브 안 잠궜다고 다른 프랑스인 입주자가 이야기했따고 하더라...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고.. ㅠㅠ... 그랬ㅈ 그리고 어제 시킨 키보드가 왔는데 뭐랄까 키보드가 좀더 단단하고 세게 눌러야되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괜찮은 거 같네.. 그리고 회사 미팅 관련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그러니까 8시더라..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먹고 싶었떤 국물 있는 쌀국수를 배달 한 번도 안 시켜본데에 시켰는데

와 되게 괜찮더라.. 맥주 마시면서 맛나게 먹고 나서 그래 회사서 내 발표가 맘에 안들면 내가 더 힘내야지.. 쿠리하라 상한테도 지금 현 버전 상황 공유하고 너는 이렇게 하면 어떠겠냐.. 나는 이렇게 했는데 피드백 주면 좋겠다.. 하고 메일 주고 일 열심히 정리하니까 9시였고... 그리고 나가서 맥주를 더 사서 마시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뜬금없이 크림이한테 사랑한다는 메세지 보내고... 일기 쓰고 그러니까 시간이 벌써 이리 되었네.. 그래 절망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회사 일도 힘내고 지금 상황이 안 풀리는 거 같지만 블랑 센세한테 지금 상황 잘 설명하는 리포트 보내고 고견을 구해야지! 파이팅!

아니 근데 돈은 생겼는데 여행 갈 시간이 없네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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