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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ST(23. 9~)/일상생활

D+910 (26/3/23) 가보자고 / 송별회! / 그래도 내가 못하지는 않았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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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숙취를 참고 일어나서리... 연구실에 가서 밀린 웹툰을 보고.. 일단 논문 리비전을 하기로 했다! 논문 리비전도 열심히 달리면서... 

 

점심은 우동을 먹었어요

 

그렇게 쭈욱 달리다가.. 오후에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났당... 소울프렌드 ㅊㅎ이도 결혼을 해서 바르셀로나에 신혼여행 간 걸 인스타로 올리구... 량 상이 갑자기 송별회에 자기 여자친구 데리고 와도 되냐고 해서 그런감...

 

그런데 내가 내린 결론은... 어차피 시간이 치유해질 거구.. 부처님이 말씀하신대루 가는 사람 막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느낌으로.. 나 자신이 되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성장을 먼저 해야겠따는 생각을 했땅... 저번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다시 회귀해서 같은 결론을 냈네 ㅋㅋㅋㅋ

 

무한루프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되지 모... 송별회 관련해서 최종 컨펌 메일을 보내구! 그리고 논문 피규어 만든다구 계속해서 붙잡고 (중간에 간식 사러 편의점도 두 번 왔다왔따했다만)

 

달다구리는 언제나 옳다!

 

또 한국 분 한 분이 자이스트에 관심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연락을 주셔서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서 되게 좋은 대학교를 나오신 분인데 학점이 안 좋으셔서 자신감을 잃으신 거 같았는데... 일단 관심 분야의 구제국대학 연구실부터 컨택하라고 말씀드리면서 내가 실제로 썼떤 컨택 메일과 CV를 예시로 드리면서 도와드렸다! 잘되셔야 할텐뎅.... 스타벅스 기프티콘까지 주셨당.. 한국 가서 가족들이랑 커피 마실 때 써야징!!

 

그러다가 탄 상이 다섯시 반에 가자고 해서 탄 상+사티다에 나까지 해서 식당으로 떠났따!

 

언제나 몽환적인 이시카와의 해질녘

 

수다를 떨면서 식당으로 갔는데 퇴근길이라 차가 막혀서 한 10분 늦었당.. 중간에 우에노 상이 아무도 안 왔냐고 메시지 보내길래 미안하다고 했당

 

그리고 도착을 해서 내가 한 예약을 확인하니까 먼저 계산을 하고 오라고 해서리...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계산하는데만 한참 걸렸당...

 

졸업시즌이니까...

 

한국 페어 이벤트하고 있어서 한식이 꽤 있었는데! 와 양념치킨은 진짜 맛있었당...

 

 

 

 

 

내가 자연스럽게 센세 대신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다 같이 먹고... 나는 배가 빨리 차서 그냥 혼자 폰 보다가 중국인 테이블에 앉아서 그런감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했따! 량 상의 여자친구는 홋카이도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하는 석사 과정 학생이라고 했는데 내가 부산 출신이라고 하니까 '부산행'의 그 부산이냐고 물어봤구... 그렇게 얘기도 좀 하고... 갑자기 쑤 상이 나한테 왜 박사를 했냐고 물어보길래 취업을 못해서 그냥 했다고 하니까 다들 정색하면서 내가 취업을 맘 먹었으면 무조건 했다고 그러더랑... 고마웠당... 그래서 나는 사실 일본 기업에서 스카우트를 받았는데 그럼 아마 600만엔 전후로 받을거다.. 그리고 일본은 학계가 월급은 짜다 뭐 다들 그렇듯이 안정적이니까 하는거지... 연구교수가 연봉 400만엔 안 될 걸? 하니까 다들 놀라더랑... 유 상은 LG나 삼성, SK 같은 한국 대기업이 연봉 더 주지 않냐고 하니까 나는 핏 맞으면 수당 다 합쳐서 900만엔은 받는 거로 안다.. 확실히 돈을 따지면 그게 맞지? 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했당

 

그리고 내가 다시 마무리 스피치를 하고 헤어지는데 우에노 상이 와서 나 아니었으면 졸업 못했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하더라.. 내가 한 건 별 거 없는 거 같은데 새삼스럽게 내가 그정돈가 싶었당.... 그리고 연구실에서 쓴 맥북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길래 초기화하고 나한테 줘라.. 나 없으면 내 자리 위에 올려놓으라고 했땅...

 

탄 상과 사티다와 같이 돌아가는데... 내가 아 3명 졸업하네... 내년 4월에는 아마 두 명 들어올 거 같고 내년 10월에도 두 명 더 들어올 거 같다... 같은 이야기를 하니까 사티다가 갑자기 아 그럼 이 상 여친은? 이라고 했다 그때 운전하던 탄 상 반응이

 

 

하면서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는데... 내가 쿨하게 아 사실 헤어졌다... 이유는 그 분 희귀병으로 시작된 갈등이구... 내가 잘못했고 뭐 그 분도 그거랑 별개로 입학을 고려했지만 지병 때문에 공부할 컨디션이 아니셔서 무리당.. 이라고 했다... 사티다가 정말 당황했는데 내가 쿨하게 지난 일이라고 이야기했고 탄상도 맞장구를 잘 쳐줬다!

 

사실 오늘도 소울프렌드 결혼이랑 량 상 여자친구 보면서 그 분 생각을 했는데... 낮에 한 생각 그대루.. 일단 나 자신을 갈고닦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내 한 생각이지만 내가 연애로 많은 걸 배웠잖아?

 

감성폭발... 오랜만에 안티프리즈 듣네

 

첫 여자친구한테서는 사랑이 뭔지, 여심이 뭔지 배운 거 같구... 그 분한테선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텐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일종의 한계 테스트인가?) 없는 살림에 여자친구가 피부관리 기기 사고 싶다길래 35만원인가 보내 주고... 사실 그때 난 돈 없어서 되게 애먹었었는데 ㅋㅋ 근데 막상 내가 사정이 나아지니까 그 분께서 사정이 안 좋아지구... 그랬었징

 

하여튼 여러 경험을 통해서 사람 보는 눈도 늘었고 그런거지! 이제 나 자신이 매력적인 사람이 될 때야.. 아 근데 여기는 만남 기회가 없으니... 진짜 도쿄를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요즘 하고 있다 ㅋㅋㅋ 그럼 졸업할 때까지 도나 닦아야 하는구나...

 

도쿄의 연구소가 답일까나

 

그리고 집에 와서 운동하고 남은 위스키에 콜라 타서 먹고 유튜브 보고 일기 쓰니까 시간이 벌써 이리 되었넹... 사실 오늘은 논문 리비전 다하고 새 논문 초안 다 쓰는 게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리비전이랑 송별회가 시간을 많이 잡아 먹어서 무리었다... 그리고 숙취 떄문에 너무 피곤하기도 했꼬... 내일도 열심히 하자! 목표는 9 to 5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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