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교수님한테 논문 리비전 리뷰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구... 그리고 점심으론 야무지게 집에서 신라면에 밥까지 말아먹고! 이제 졸업하시는 분이 키보드도 나한테 돌려줘야 하고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했고 오늘 저녁을 권했고... 다른 한국 분 한 분까지 해서 유유에서 먹기로 했따! 그리고 연구실에 갔따!
연구실에서 또 딴 짓만 열심히하다가... 킴이 도치기의 우츠노미야에서 열린 NLP2026 학회를 갔다가 여권을 가지러 와야해서 가나자와로 돌아왔구... 그래서 같이 저녁을 먹자구 했는데 나는 마침 연구 관련해서 킴의 조언을 물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킴이 태국으로 바로 떠나면 이야기하기 힘드니 한국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내일 저녁으로 미뤘당...)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따
나는 열심히 딴 짓을 하다가... 킴이랑 만나서 같이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내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 킴의 의견을 구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이 타당하다고 조언을 해주었고 또... 킴이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는데...
1. 학회에 갔을 때 소프트뱅크에서 오퍼를 받았따... 팀 리더와 직접 이야기했다... AI 세이프티 리서처로 월급 80만엔짜리 오퍼를 받았다
2. 전쟁 때문에 두바이에서 오퍼가 사실상 잘렸따... 본인이 리드하면서 하고 싶은 AI 벤치마크 쪽은 할 수가 없고... 다른 사람이 하는 뉴로 AI 보조 연구를 해야 한다..
3. 원래 오퍼는 가나자와대학에 포닥으로 가고 월급으로 학교에서 주는 20만엔+연구비에서 두바이에서 주는 펀딩으로 인건비 100만엔 해서 하고싶은 연구 하면서 먹고 사는 게 목표였는데.. 전쟁으로 연구비도 줄고.. 킴의 분야가 좀 NLP에서 가장 메인으로 뜨는 분야가 아니다보니까 두바이에서의 펀딩 없으면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4. 돈 걱정 안하고 학계에 남으려면 내 연구가 아니라 전혀 모르는 분야의.. 다른 사람이 리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이어야 하는데 그럴거면 회사를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라고 하면서 되게 우울해하길래... 내가 침착하게 보통 박사 졸업생들은 선택지가 없는데 너는 여러 개다... 그리고 너는 유럽쪽이랑 비교해서 적은 셀러리라고 했지만 연봉 1000만엔을 이야기하면 일본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보는 거다.. 라고 하면서 침착하게 설명하니까 울먹이더라... 좀 최근에 멘탈이 많이 안 좋았나부다 싶었다...ㅋㅋ 다른 사람들이 너가 하는 고민 들으면 얘는 뭐지.. 자랑하는 건가 하면서 재수없어 할 거다고 하니까 빵 터지드라... 그러면서 나는 내가 회사 가면 700만엔 전후로 받을 건데 그거랑 차이 크지 않냐고 했따 ㅋㅋㅋㅋ 근데 애가 운전하면서 울먹이던디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 싶었다...
그리고 같이 포러스 가나자와에 가서 태국으로 돌아가는 킴의 쇼핑을 도와주고 같이 저녁은 킴이 먹고 싶어한 고고카레를 먹었당!



사진을 보구 노토돼지카레를 시켰는데 으아.. 돼지고기는 얼마 없더라.. 그냥 로스카츠카레 시킬껄 ㅠㅠ.. 킴은 에비후라이카레를 시켰는데 그게 본인 최애라고 하더라! 킴이 고고카레가 자기가 이때까지 가 본 카레 가게 중 최고이며 학회에서 맛없는 카레를 먹어서 여기로 왔따고 했는데 살짝 매콤한게 내가 이때까지 가 본 다른 카레 프랜차이즈랑 비교해서 낫긴 했다
그리고 나는 열차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포러스 가나자와에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킴이 따라오더랑.. 내일 9시 비행기라 짐싸야한다더니.. 심심했나부다

그리고 같이 유니클로 갔는데 유니클로의 비싼 가격에 놀라고.. 그 다음에 같이 무인양품 갔는데 무인양품이 유니클로보다 싸서 또 같이 놀랐따!


근데 유니클로에서 우연히 옷을 만나서 ㅋㅋㅋ 킴이랑 같이 셋이서 근황 토크를 하고 헤어졌땅....
킴을 보내고... 그리고 역의 마트에서 치킨 사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7시라 그런지 마트의 치킨이 문 닫았뜨라.. 그래서 그냥 열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는데... JR 열차가 5분 지연되서 좀 놀랐다... 호쿠테츠로 환승해야하는데 이유 설명도 없이 그냥 5분 지연되어서 환승 못 할까봐 좀 쫄렸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스트롱제로 하나에 닭껍질꼬치 먹는데 그냥 술이 안 땡겨서 스트롱제로도 한 80%만 먹고... 그리고 운동하고... 유튜브 좀 보면서 롤팬이랑 딱 1인분만 15분 만에 취사되는 도시락형 밥솥 살까말까 고민하니까 시간이 벌써 이리 되었네...
후 내일은 아침부터 도미니카랑의 야구 봐야 하니까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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