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킴이 해준 커피를 마시고.. 그리고 어제 마라탕을 먹어서 그런가 배가 좀 아팠지만 하쿠산 이치리노 스키장으로 잘 떠났다! 신발 신을 때 킴이 한정판 신발 가져가라고 했는데 챙겨갈 공간도 없고 매치되는 옷도 없어서 그냥 다음 기회에 들고가겠다고 하고 넘겼땅



스키장에 도착하자마자 킴이 곤돌라를 타고 날 정상으로 끌고 갔는데... 속도 제어가 안되고 우당탕탕 탔당... 그런데 눈이 너무 딱딱해서 속도제어가 잘 안되었고... 넘어지면 매우 아팠다 ㅠㅠ.. 게다가 난이도도 확실히 저번 주의 이옥스 아로사보단 있었땅...




심지어 마지막에서는 슬로프에서 속도 제어를 하지 못하고 점프를 해버렸다.. 그래서 곤돌라 직원이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고 난리었는데 다행히 안 다쳤다 후... 진짜 눈이 푹신해서 다행이지...
그리고 친구들이 왔는데 킴과 나를 제외한 멤버들은.. 내가 잘못 알고 있었어서 킴이 정정해줬는데
1. 석사 때 컴퓨터과학 전공했다가 박사 때는 계산생물학(약물이 적절한 장기로 잘 운반되게 하는 걸 연구하고 킴이랑 나의 겹지인인 헨리랑 같은 랩이라고 하더라)을 전공하고 교수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온 몬세 누나
2. 일본+멕시코 혼혈에 현재 멕시코의 모 지역을 주제로 사회학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나루미 상
3. 나루미 상 남자친구이자 홋카이도 출신이라 스키 잘타는 스즈키 상
이렇게 조합이었고... 나는 너무 힘들어서 쉬겠다구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곤돌라 타고 잘 갔다왔땅! 그리고 다같이 점심을 먹는데

나루미 상과 스즈키 상은 내년에 결혼한다고 했는데 부러웠따 ㅠㅠ... 그리고 나는 스즈키 상한테 스키를 가르쳐줄 수 있냐고 하니까 흔쾌히 알겠다고 하셔서 초급자 코스에서 같이 타봤는데 내 원인을 지적하고 바로 턴하는 법과 제어하는 법을 알려주셨따 ㅠㅠ.. A자 자세에서 턴할때는 그냥 한쪽 다리에는 힘을 아예 빼버리라고 하고 멈출때는 사타구니가 아프도록 그쪽 부위에 강하게 힘을 주라고 하셨는데 와... 효과가 탁월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다같이 곤돌라를 타서 정상에 갔는데 일단 안개가 너무 껴서 걱정이었다

그래도 스키를 괜찮게 타는 다른 멤버들을 따라서 잘 가니까 어렵지 않았다!!! 스키가 많이 늘었다...

중간 지점 카페에서 다같이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고... 막 서로 연애 이야기나 그런 것도 하고 이번 일본의 국회 해산 이야기도 하고.. 이 얘기는 킴이 꺼냈는데 스즈키 상이 의회 해산이 곧 될 거라는 걸 모른다니까 놀란 눈치였따... 하긴 뭐 일본 젊은 사람들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으니까 모
그리고 쭉 내려왔는데.. 킴은 내 스키 실력이 이렇게 는 거에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킴과 몬세는 내가 스키를 되게 빠르게 타는 편이라고 했다 임도에서 다른 스키어들 속도 맞추어서 탔는뎅... 그게 빠른 거였구나 그래서 속도 조절을 좀 해야겠따 싶었징...
그리고 나루미 상 커플이 안 보여서 셋이서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한 번 더 재밌게 스키 타고 오고... 내려왔땅 그런데 원래 나와 킴, 몬세는 야간 스키까지 타기로 하고 그리고 나루미 커플은 돌아가기로 했당.. 근데 나루미 상 차에 몬세의 짐이 있는데 계속 연락이 안 되서 좀 애먹다가.. 혹시 그냥 갔나 싶었는데 다행히 연락이 되어서 짐 챙기고 야간 스키도 재밌게 즐겼다!

사람이 없으니까 한 2/3 지점부터는 경사의 스피드를 즐기면서 내리꽃았는데...그걸 보고 몬세와 킴은 내가 속도광이 맞다고 다시 주장했다 ㅋㅋㅋㅋㅋ 아 근데 부정은 못할 거 같넹... 그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 나도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한 거야..
저녁 대용으로 킴이랑 감자 나눠먹고.. 그리고 다같이 타는 걸 영상으로 찍어주기로 했는데 일단 킴이 자신이 턴을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해서 내가 오른쪽에서, 몬세가 왼쪽에서 대기해서 영상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내가 그래서 오른쪽에 있는 리프트 기둥으로 가려다가 속도 조절을 잘 못해서 기둥에 제대로 박았땅.. 뭐 보충재로 감싸져있어서 푹씬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딱딱하더라... 그래도 다치진 않아서 다행이었고 나는 음 ㅇㅋ 2안대로 되었군 이제 킴 찍어줘야지 했는데 몬세랑 킴이 되게 놀랐땅... 그래서 그냥 일단 다같이 내려가고 두 명은 나한테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고 나는 괜찮다고 했땅.. 리프트에서 몬세한테 이야기를 "사실 기둥에 박는 건 의도된 거였다 다만 내가 생각보다 빨랐고 그리고 기둥이 생각보다 딱딱해서 문제였지 ... 그래서 내가 그냥 휴대폰 꺼내서 사진 찍을 준비를 했던 거다 심각했으면 그랬겠냐"라고 하니까 몬세는 계속 빵터지면서 알겠다고 했다 ㅋㅋㅋㅋ
그렇게 킴의 스노보딩을 찍어줬는데 되게 잘 나와서 킴이 되게 고마워했따 헤헤... 그리고 몬세와 나의 스키를 킴이 잘 찍어줬고 일부러 몬세랑 내가 교차되면서 내려오게 컨셉 잡고도 동영상을 찍었는데 킴이 되게 잘나왔다고 좋아했땅! 특히 킴은 내가 아침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면서 이렇게 빨리 늘 줄 몰랐다, 자랑스럽다 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헤헤 이제 자이스트에 가서도 나는 스키 좀 탈 줄 안다고 말해도 된다면서...
로비에서 돌아가기 전에 쉬고 있는데 계속 한 여성 분이 킴을 쳐다보면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길래 킴이 먼저 말 걸었는뎅...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나는 뉴질랜드나 싱가포르에 반 년 갈 예정이다! 라고 이야기하길래 영어로 천천히 대화를 했다! 다만 몬세랑 킴이 너무 전문적인? 어려운 영어를 많이 써서 (대학 다니냐가 아니라 바첼러가 뭐냐 이런식으로...) 내가 중간중간에 쉬운 영어 또는 일본어로 바꿔주고.. 그랬당.. 고3이고 곧 호쿠리쿠대학에 국제관계학과로 들어간다는데 그래서 영어에 관심이 더 있나 싶었땅... 스키장에서는 알바를 하고 있다는데 킴은 이 스키장에서 알바를 할까 하다가 안 했으니까 관심을 가지면서 막 조건이나 물어봤는데 기숙사도 있고 스키장이 공짜라길래 되게 아쉬워했다 ㅋㅋㅋ 그리고 같은 스노보더라서 그 친구의 보드를 보고 감탄했는데 렌탈 샵에서 빌렸다는 소리를 듣고(직원은 공짜란다) 렌탈할까 고민을 시작했당
그 친구 때문에 원랜 담 주에 호쿠리쿠에서 가장 큰 후쿠이의 잼 스키장을 가려고 했는데 킴이랑 몬세는 그냥 여기 다시 올까하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차에 짐을 다 싣고 내 스키부츠가 안 빠져서 애먹다가... 내가 한 번 렌탈샵에 도움을 요청해보자고 해서 갔는데 내 스키부츠가 일반적인 스키부츠랑 빼는 법이 달랐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렌탈샵 온 김에 킴은 렌탈샵의 스노보드를 확인했는데 다음에 여기 오면 한 번 빌리겠다고 맘 먹었당..
돌아가면서 편의점에서 나는 저녁 대용으로 술이랑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고... 그리고 드라이빙과 수다를 즐기면서 돌아왔죵... 다음 일정은 원래 토요일이었는데 몬세가 스케쥴이 있어서 일요일이라고 했고.. 나는 일요일에 학회 때문에 하코다테로 떠나니까 아쉽지만 담 기회를 노리겠다고 했땅... 애들이 날 자이스트에 내려줬고... 인사하고... 나는 비명지르는 몸을 끌면서 스키를 랩에 가져다 놓았고... 연구실에서 놀고있던 리야드랑 안부도 묻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유튜브 보면서 술 한 잔 하고 킴이랑 잠깐 라인을 했당! 킴은 영상을 보고 자신의 스노보드 센세가 칭찬해줬다면서 되게 좋아했땅
스키를 오래 타서 몸이 힘들었으니 푹 잤당!! 헤헤 스키 너무 재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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