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3(26/6/24) 프랑스 10일차 / 덥다... / 위고, 충전기를 두고 갔다고? / 정신없이 일하기 / 여친이랑 전화하깅
아침에 푹 자니까 8시가 넘었더랑.. 샤워하러가는 길에 출근하는 프리야 마주쳐서 인사하고 씻고 9시 차를 타고 출근했당... 아 근데 내가 정신이 없어서 막 학생증도 안 챙기고 출근할 뻔하고 문을 닫았나... 의심도하면서 그랬는데 와 진짜 아침에 생각보다 정신이 안 차려지더라 술도 안 마시고 자는데... 더워서 그런감... 버스 타고 출근했는데 대체 왜 돌아가는 버스가 없어서 안오나 싶었는데 내가 내리는 곳이 종점 전 역이라 종점까지 가보고 버스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까 했는데... 내가 내리는 곳에서 다른 사람이 ㅋㅋㅋㅋ 타려고 하더라 아마 그 사람도 자꾸 반대편 정류장에서 버스가 안오니까 여기서 타려고 한 눈치였고 기사 아저씨가 반대편 가서 타라고 하는 거 보고 그냥 나도 에라 오겠지 하고 내렸다
그렇게 버스에서 내리고 대학 건물에 거의 다 오니까 위고가 충전기 두고 간 거 같다고 내 자리에 충전기가 있냐는 메일을 보내길래 답장해주고... 연구실에서 정신없이 일을 시작했땅... 일단 회사에서 일 우선순위를 정해줘서 고맙다고 메일을 쓰고... 내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로 들어가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원격접속이 안 되서 막 도와달라고 ㅌㅇ씨랑 연구실 사람들한테 연락돌렸는데 마침 쑤 상이 연구실이라.. 확인해보니 저번에 ㅅㅌㄷ가 말해준 거처럼 컴퓨터를 눌러도 무반응이라고하더라 ㅠㅠ.. 다행히 강제재부팅을 해줘서 원인을 하나하나 체크해보니 일단 유력한 건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자꾸 충돌 일으켜서 마비시키는 건데.. 그래서 설정에서 그래픽카드가 절전 모드로 바뀌지 않게 하고 게임용 드라이버 말구 스튜디오용 드라이버로 바꿨는데 제발 멀쩡하길.. ㅠㅠ... 매일매일 재부팅하면 이런 증상이 없으려남... 그리고 아빠랑 전화도 한 번 했땅...
와 그런데 오늘 진짜 너무 덥더라.. 그리고 열두시가 넘어서 위고가 와서 같이 점심 먹으면서 수다 떨었당... 스포츠하는 거 좋아하냐길래 야구 좋아한다고 하고.. 위고는 농구 좋아한다더랑...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위고가 한국의 고등학교는 수능만 준비한다며 그래서 스포츠 할 시간 없겠네 하길래 중국과 한국은 그렇다, 일본은 클럽 활동이 활성화되어있어서 다르다.. 한국의 고등학교는 프랑스의 쁘레빠에 가깝다고 하니까 되게 놀라더랑... 버스 시간 때문에 위고는 밥먹고 바로 돌아가고 나는 연구실의 자리에 앉아서 그냥 내일 있을 회사 미팅을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와... 너무 더워서 진짜 힘들더라...

엄마랑도 전화하고.. 또 그러다가 나중에는 크림이랑도 전화를 했당... 크림이는 지금 회사에서 태국과의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었고(회사 산하의 이자카야 브랜드도 태국에 진출하는게 목표라드라) 지사쪽 일본인 직원이 크림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크림이가 본사의 유일한 태국인 직원이다 보니까 서포트하는 게 배정되었고... 그렇다고 원래 하던 일에서 빠지는 것도 아니라 일이 2배가 되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도 집에서도 일하고.. 아이돌 보려고 x 들어갔는데 막 그러다가 태국에서는 어떤 일본 요리가 인기있을까 하고 자동으로 검색하게 되고 그렇다고 하더라.. 오늘도 11시까지 막 집에서 일하고 그러던데.. 10~11월까지 계속 바쁠 거 같다고 그러더라... 그래도 9월에 내가 돌아올테니 좀 낫겠지.. 라구 하더라 ㅠㅠ



계속 일하고.. 아침에는 너무 더워서 에너지드링크 2유로 주고 사마셨고 점심 먹고 시원한 우유 사마셨는데.. 다른거 싼 옵션은 없나 했는데 와 탄산수 차가운 걸 0.9유로에 팔더라 다행이었다...

그렇게 계속 일하고 6시 반 쯤에 크루스에 밥먹으러 갔는데 오늘 메뉴가 맘에 들더라..

그리고 퇴근했는데 7시 16분 버스인데 안 오길래 그냥 어제처럼 다른 버스 타고 전철로 환승해서 가야지 했는데 20분에 딱 오더라 반가웠다... 그리고 집에와서 사놓은 1리터 짜리 탄산수를 냉장고에 넣고.. 걸어놓은 빨래 회수하고.. 샤워하고... 유튜브 보고 있으니까 프리야가 더우면 1층 내려오라길래 알겠다 하고 그냥 방에 있고... 한 시간 냉장고에 넣어 놓은 탄산수를 마셔도 시원하지 않네... 내가 더위를 먹은 건가... 그리고 일기를 쓰니까 시간은 벌써 이렇게 되었네.. 내일 아침에 미팅 있으니까 일찍 떠나야하니까 빨리 자야지... 으아.. 더워... 퇴근하고 방 문 열었을 때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졌는데 아니네 으아아 너무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