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ST 생존일지 D+398~400(10/28~10/30) - 이제 성과가 나오나?
1. 10/28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구... 조교 일을 한 다음에... 연구실에 가서 멍떄리구.. 점심은 학식! 그리고 조교를 하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 교수님이 날 불러서 다음 수업시간엔 전체 토론을 진행할건데 내가 언어를 제일 잘하는 거 같으니 서기 역할을 해달라고 하셔서 그냥 알겠다구 했당... 해야지 모..
그리고 저녁에는 고급자연언어처리 수업 관련해서 중국인 조원이랑 이야기했는데 되게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고 전문적이었따 음...
그리고 연구해야지해야지 하면서 안 하려다가 좀 깔짝거리구 최강야구 보고 잤징...
2. 10/29 화요일
그리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연구실에 가서 제대로 연구를 했는디.. 생각보다 코드가 안 짜지고 결과도 안 좋았따... 그렇게 쭉 했지..
그리고 중간고사 대체로 현대 일본의 문제 수업에서는 그 전에 제출한 레포트를 가지고 조별로 동료들과 본인의 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뭐 큰 의미는 없었꼬 그냥 수다 떨었다... 두번째 조에서는 한 명은 그냥 수업 안듣고 다른 사람 말도 무시하던데... 그냥 시간만 떄우고 나도 후반에는 내 연구만 신경썼지.. 그리고 우 상이 연구실 안내 메일을 안 보내서 그냥 내가 보내고 말하니까 고맙다더라..
그리고 집에 와서 계속 이어서 하는데 자꾸 코드가 실행이 안되서 한 두 시간 머리 싸맸는데 매우 간단한 문제였따...(경로에 백슬래시가 두 개 있어야 하는데 하나만 넣었어..) 그런데 자꾸 다른 오류가 떠서 다른 문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물론 큰 차이는 없지만 내 연구가 성과가 있다고 준비하고 프레젠테이션 대충 준비하고 새벽 두 시에 스트롱제로 두 캔 마시고 잤징.. 짜증나서..
3. 10/30 수요일
오늘 세미나는 아침이었는데... 다들 연락도 늦게 받았고 수업도 있다보니까 많이 빠졌꼬.. 내 연구를 발표했는데 내가 너무 대충 준비했나... 다들 이해하기 어려워하더라 그래도 교수님은 내 연구를 보고 생각에 좀 빠지셨땅..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제 학회를 준비해자고 하셨는데... 나름 성과가 있다고 보시는 거 같더라! 우 상이랑 같이 가라고 하셨는데(교수님은 올해엔 안 가실거라네) 올해 견학만 했던 학회를 내년에 발표하러 간다니 두근두근...
그리고 연구실에 와서 좀 쉬고 재해피난훈련(그냥 건물 밖으로 다 같이 나가는거..)를 하고 베트남 학생들이랑 수다 좀 떨다가... 국제교류단체인 YOU&I에서 일거리 좀 줘서 검토해보다가.. 갑자기 옆 연구실의 아오키 교수님이 우리 연구실 사람들한테 다 같이 커피 한 잔 해서 수다를 떨었당... 옆 연구실의 영어 좀 하는 박사 학생인 하세가와 상이 나에게 가나자와에서 여행가기 좋은 곳을 몇 군데 추천해주고.. 또 우에노도 담에 자기 차로 가나자와 근처 연구실 사람들이랑 여행가자고 해서 동의하고..
그리고 우에노 상이랑 정치 이야기를 했는데 우에노는 교토사람 답지 않게 되게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쪽이었다.. 관심이 많더라.. 자기는 이시바보단 다카이치를 좋아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민주당에 투표했다는디.. 되게 신기했당..
그리고 집에 와서 고급자연언어처리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려다가 그냥 해당 프로젝트가 안 열려서 원신하면서 놀았넹...(ㅠㅠ 화신축제 이벤트 감동이었어..) 아 요즘 너무 처진당.,. 어제 자기 직전에 술을 넘 마시고 자서 그런가.. 근데 오늘도 저녁에 쉬면서 스트롱제로 한 잔했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일본 온지 400일이 되었네... 일기를 쓰면서 알게 되었땅...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