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ST 생존일지 D+217(04/30) - 진짜 열심히 연구했어유
1.
점심은 일단 첸 형이랑 라멘을 먹었당. 처음에는 첸 형이 카레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어제 점심에 첸 형이랑 돈코츠라멘 얘기를 했어서 오랜만에 거기 가자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당!
그런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그때의 감동이 안 나더라... 마늘을 너무 많이 넣었나?
2.
그리고 그냥 연구실에서 열심히 연구를 했다... 저녁 즈음에 코마츠 대학교의 연구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없냐고 한국인 유학생 톡방에서 얘기가 나와서 그 중 아이들한테 기계 달아주고 테스트하는 거랑 보안 시스템 관련된 것두 있길래 한다고 관심이 있다고 어필했다!
그리고 캉 형이 신칸센 학생 할인 받는 법을 물어보길래 첸 형한테 대신 물어봐주고 알려주었다.. 아 신칸센을 할인 받으려면 따로 학생인 걸 증명하는 티켓을 받아야 하는구나... 근데 어디서 받아야 하는 거지...? 나도 나중에 필요하면 첸 형한테 물어봐야겠다...
3.
저녁은 또 대만요리
고민고민하다가... 어제 탄탄멘을 먹었으니 마제소바를 먹었는데.. 나는 역시 탄탄멘이 좋아...
돌아오는 길에 우 상은 현재 중국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웽 상은 소니랑 미쓰비시, 우 상은 이미 히타치에 붙었다는 소리를 듣고... 좀 부러웠다.. 우리 연구실 아웃풋 대단해... 나는 우 상이 중국 갔다길래 취업이 잘 안 풀려서 스트레스 받아서 갔나 싶었는데 취업성공해서 간 건가 보네...
4.
그리고 또 열심히 연구를 하고... 알바를 추천해준 김 선배가 담배 피자고 해서 같이 담배를 폈는데... 저 보안 관련 일은 그 연구실에서 쓰는 보안 툴의 사용 기간이 만료되었는데 재계약하기 싫어서 학생한테 싸게 주고 대체 프로그램을 만드려고 하는 거였다... 나는 난색을 표했고... 그 전에 첸 형한테 관심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 얘기를 첸 형한테 해주니까 같은 생각을 하더랑...
5.
그리고 열심히 연구를 하니까 40페이지에... 시간은 벌써 12시.. 첸 형한테 이제 슬슬 가면 편의점에 태워달라고 하려고 했는데...(맥주 사려구...) 열심히 내일 세미나에 쓸 PPT를 만들더라... 가나자와대학 입시 때 쓸 프레젠테이션을 한 번 세미나 때 하고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어하던데... 나도 첸 형한테 피드백을 좀 줬지만 교수님은 어떤 피드백을 줄지 모르겠다.
집에 와서 일기도 이제 썼네.. 넘 피곤하다..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