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ST(23. 9~)/일상생활

JAIST 생존일지(1/24~27) - 학회!

대학원생 이상 2024. 1. 27. 21:57
728x90

1.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학회를 갔다... 느지막히 가서 일본어라 이해가 잘 안되는 발표를 듣고 캉 형이랑 열심히 영어 발표를 찾아 들었다! 그리고 국내 학교에서 발표한 걸 들었는데.. ㅠ.. 생각보다 영어를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본인이 연구하는 걸 온전히 이해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학회 가는 길



2.

그냥 점심은 캉 형이 픽해서 나가사키역의 이자카야에서 먹었는데... 외국인이라 그런지 주문도 제대로 안 받고 다 늦게 나와서 쫌 빡쳤다... 

 

3.

이날 저녁에는 사교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참여했다. 뷔페와 함께 있었는데... 나랑 캉 형이 일본어를 잘하는게 아니니까 둘이서 열심히 뷔페만 축냈다...

 

나가사키대학의 축하공연(?)

 

그렇게 뷔페를 축내고 있으니까...(맥주랑 일본주도 무제한이라 행복했다) 한 분이 오셔서 말을 걸어줬다. 열심히 축구 얘기, 아시안컵 얘기, 일본생활 얘기, 한국여자랑 일본여자 누가 더 예쁘냐 하는 이야기 하다가 일본어 아예 못하는 캉 형이 너무 소외되서 급하게 나왔는데... 정식으로 인사 드리고 나올걸... ㅠㅠ 후회되었다.

4.

이 날 점심은 캉 형이랑 호르몬 집에 가서 먹었다. 나는 곱창 정식을 먹고 캉 형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알고보니 캉 형은 곱창 사진을 보고 치킨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먹자고 한 거였는데 곱창이라고 하니까 당황하더라... 주문을 하는 내가 번역기를 돌리는 걸 보고 한국인으로 알고 한국어 메뉴판을 주던데.. 일본어로 주문하니까 일본어 잘한다구 하면서 주문 잘 받아줬다.

 

맛있었지

 

그리고 오후에 네트워크 시큐리티를 하는 섹션이 있어서 거기 참가하고... 캉 형도 발표했는데 되게 잘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자가 영어를 못했구 우리 중 아무도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끝나구  교수님을 만났는데 교수님께 저녁 어떻게 하시냐고 물어보니까 나이트 섹션이 저녁을 제공하니까 거기서 먹을 거라고 하셔서... 캉 형이랑 나는 둘이서 요시노야에 가서 규동을 먹었는데 캉 형은 왜 일본요리가 맛이 다 똑같냐고 불평했따 ㅋㅋㅋㅋ

 

캉 형의 멋진 발

 

5.

캉 형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차이나타운을 갔는데.. 차이나타운이 너무 작았다. 그리고 캉 형은 순수한 중국 본토 요리를 생각했는데 여긴 일본식 중화요리... 그리고 가격도 비싸서 캉 형이 실망했다.

 

 

 

 

 

 

6.

그리고 나이트 섹션에 갔는데... 대부분 타 학회 홍보였다. 그래서 열심히 술만 축냈지.

 

 

 

 

캉 형이 옆 테이블에 벌써 세 병째야 달리자! 라고 해서 열심히 더 달렸다 ㅋㅋㅋ 중간 쉬는 시간에 교수님이 왔는데 캉 형이 나 보고 지금 기록 세우는데 도전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고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술을 마시고 있으니까 옆 테이블 사람이 자기가 한 병 다 먹을 정도는 아니고 한 잔 더 마시고 싶은데 따라줄 수 없냐고 해서 따라줬다 ㅋㅋㅋㅋ 나는 틀림없이 술을 더 마실 것으로 생각했떼 ㅋㅋㅋ 그래서 따라줬다.

 

그리고 호텔에 가서 바로 기절했다!

 

7.

그리고 다시 금요일... 오전 두번째 시간 섹션에 한국 사람들 연구가 몰려 있었는데 다들 영어가 그다지... ㅠㅠ 관심이 많았는데 좀 아쉬웠다! 나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학회를 거의 끝내고 연구실 선물용으로 카스테라를 산 뒤에... 한식당에 갔는데 캉 형은 불고기비빔밥을 시켰다. 하필이면 불고기는 간장 기반이다보니 일식에 질린 캉 형은 노이로제에...

 

안녕. 나가사키역!

 

일본에서의 첫 한식! 순두부찌개

 

근데 일본은 공기밥을 100엔대 후반에서 200엔대 후반을 받더라.. 미쳤어... 순두부찌개는 그래도 맛있었다.

 

8.

그리고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간 다음에 캉 형이랑 저녁은 고마쓰에서 베트남 식당을 가기로 했는데 비행기가 지연되고 배가 좀 고파서 후쿠오카의 명물, 돈코츠 라멘을 참을 수 없었다!

 

분명 공항이라 인스턴트일텐데... 맛이 괜찮았다... 이거시... 하카타...?

 

굿바이 후쿠오카

 

9.

그리고 고마쓰로 와서... 열심히 구글 지도로 베트남 식당을 찾아서 캉 형과 함께 갔다! 9시 정도였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 있더라.

 

맛은... 다른 집이 나에겐 더 낫더라... 메뉴 선정이 잘못되었나...?

 

그리고 캉 형이 끝나구 이 식당의 디저트를 사줬는데 달달한 과일 요거트 맛이었다.

 

10.

그리고 지금 일기를 쓰고 있는 오늘은... 점심은 집에서 대충 파스타 해먹고 저녁은 첸 형과 스키야에 가서 규동을 먹었으며 기말고사 일정을 체크하고 열심히 쉬었따.

요약
가. 일본 국내 학회에 갔다. 암호학 위주라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경험은 되었다.

나. 프레젠테이션의 편차가 크더라. 피어 리뷰가 없어서 그런가.

다. 확실히 일본은 국내 학회도 규모가 크고 양질의 발표가 많더라. 근데 다 일본어..

라.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국제 학회에 내 작품을 내야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