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생각보다 더 일찍 눈이 떠져서 연구실에 간 다음에... 일단 어제 밤에 돌려놓은 IBN 실험 결과를 보고... 추가 실험을 돌리게 한 다음에 밀린 웹툰을 보다강... 교수님이 본인이 쓰신 포지션 페이퍼의 리뷰를 요청하셔서 그걸 좀 보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킴이랑 담배도 한 대 피고... 며칠 전에 내가 리뷰어로 참여한 논문의 리뷰어가 저자에게 전달되었는데... 리뷰어 6까지 붙은 대규모 리뷰에 절반이 메이저 리비전을 제시했는데... 아니 저자가 220쪽에 달하는 대규모 응답 레터를 준비했다.. 뭔... 대충 봤는데 나도 질려서 그냥 대충 치우고 말았따.. 하.. 학계에 대한 불신만 커지는 요즘이야...

그리고 세미나에 참여했는데 우리 연구실에 입학 예정인 MEXT 학생이 왔다 미얀마 출신인데 지금은 킨다이에서 어학당 다니고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주제로 IDS + XAI를 제시했당... 마침 내 전 여친이 생각했던 주제니까 내가 그걸 말하면서 (이 주제는 내가 잘 안다, 반년 전에 여기 입학하려고 했던 학생이 생각헀던 주젠데 걔는 어차피 입학 안할 거니까~ 라고 말했당)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줬고 교수님도 꽤나 맘에 들어하시는 눈치더랑 헤헤 그리고 누르 상의 논문 리뷰까지 보고... 짐을 다시 한 번 다 체크하고 샤워하고 여정을 떠났다.. 도쿄로...

근데 버스에서 내가 돼지코를 안 챙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보.. 다른 것들은 편집증 환자마냥 체크했으면서... 가나자와역의 세븐 가보니까 아니 멀티 변환기를 2000엔 받길래 3코인스 갔는데 거긴 없다더라.. 그 대신에 충전기를 1650엔 받길래 그냥 그거 샀당 ㅠㅠ...


저녁은 역 안에서 토리파이탄을 먹었고.. 그런데 내가 원하는 그런 크림 느낌의 닭육수가 아니라 닭육수 쇼유라멘이라 좀 아쉬웠다...
신칸센을 탔는데!

아니 일부러 화장실 자주 갈까봐 복도쪽 자리로 잡았는데 거기는 콘센트가 없더라 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충전기 안 사고 호텔에서 빌렸지 하... 그런데 와이파이랑 데이터가 산지라 그런지 도쿄역 도착할 때까지 안터지더라 하... 이북 하나 사서 돌아가는 길에 보던지 해야지 어우...

다행인건 도쿄역에서 스무스하게 호텔까지 향했당.. 20분 걸렸남... 오챠노미즈 같이 노래(시이나 링고의)에서만 들어본 장소에 오니까 신기하던데... 도쿄는 내 취향이 아니긴 하더라 사람이 넘 많고.. 신기한 건 여기오니까 딱 아 일본 사람같이 생겼다!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호텔에 체크인 하고... 밤산책을 했는데,, 알고보니까 내 호텔이 방위성 바로 앞인 건 알았는데 야스쿠니 바로 근처더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낼 아침에 야스쿠니 함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그냥 술을 마시러 이자카야에 갔다... 일반적인 2층 캡슐 형태라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혼술하면서 대학 동기 두 명이 정규직 전환되었다는 좋은 소식도 듣고... 크림이랑 계속 수다도 떨고

해장으로 호텔 바로 앞의 카무쿠라 라멘을 먹었는데 분명 여기 내가 일본 여행으로 왔을 때(오사카에서) 되게 짜서 못 먹을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먹으니 그냥 짭쪼롬한 느낌이더라... 역시 내 혀가 적응했어...
그리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일기 쓰니까 벌써 이 시간이네... 후 내일 프랑스 대사관 인터뷰 힘내야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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